[월드줌인] "이래도 나올래?"…美 해변에 등장한 '죽음의 신'
미국이 연방정부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준수를 종료하면서 유명 공원과 해변도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아직 이르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한데요,
남부 플로리다 해변에 검은 가운에 검은 모자, 낫까지 들고 '죽음의 신'으로 분장한 변호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왈튼 카운티 해변에서 포착된 이 변호사는 이 지역에 거주하는 대니엘 울펠더인데요, 주민과 관광객에게 해변 재개장은 곧 '죽음'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사신 분장을 하고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울펠더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죽음의 바이러스로 아직도 세계에서 퍼지고 있다"면서 "해변을 재개장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는 지난 3월엔 해변 폐쇄 등 적극적인 방역 조치를 시행하지 않는 플로리다주 정부와 법정 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검은 천으로 몸과 얼굴을 감싸고 시위를 벌이는 그의 모습은 수영복 차림의 피서객들과 대비되며 시선을 끌고 있는데요,
일부 피서객들은 불쾌하다는 입장이지만 "오죽하면 저럴까"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출처 :로이터TV, 대니엘 울펠더 트위터]
[영상편집 : 이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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